기본자료실 샬롬의 집 식구들과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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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희 작성일 05-07-01 10:32 조회 14,496회 댓글 0건본문
지난 6월21일 샬롬의 집 가족들과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즐거워하던 랍비와 샤킬. 그날 둘은 학교수업도 땡땡이(?)치고 우리들을 따랐죠. 삐띠의 큰 두눈이 멀뚱멀뚱 저의 딸을 쳐다봅니다. 혜주도 조금은 수줍게 바라봤죠. 공원으로의 입장.. 아이들은 마냥 좋은 모양입니다. 먼저 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으로 들어서자 샬롬의집 엄마들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고향생각이 나는듯 얼굴엔 연실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동물원으로 가는 길,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까요? 코끼리도 사자도 호랑이도 더위를 피하려 숨어있고 숨은 동물을 보기위해 아이들, 신부님,엄마들은 동물들을 소리높여 부릅니다.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점심을 먹었습니다. 입에 맞지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랍비와 샤킬은 그새 또 장난을 칩니다. 숟가락 내려놓기가 무섭게 앞에있는 물가로 가서 물장난을 합니다. (인공으로 만든 개울가) 어느새 옷은 흡뻑 젖었고 그때까지도 쌩뚱맞게(?) 앉아있던 삐띠와 혜주가 엉덩이를 들썩거립니다. 아마도 오빠들이 재미있어 보이는 모양입니다. 둘을 데리고 물가로 가자 혜주가 먼저 삐띠에게 물을 뿌립니다. 삐띠가 웃으며 따라합니다. 둘의 마음이 통했을까요? 이번엔 동시에 저를 공격합니다. 둘이 저의 손을 잡고 놀이터로 향합니다. 시소를 타고 미끄럼틀을 타며 '친구야 친구야' 서로 챙기는 모습이 너무도 이뻐보입니다. 장소를 이동하여 놀이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랍비와 샤킬이 또다시 시끄러워집니다. 삐띠엄마는 용감(?)하게도 혼자서 88열차를 탔습니다. 조용히 있던 우맘도(아기) 즐거워합니다. 집으로 향하는 차안, 아이들은 조용히 잠들어 있고 엄마들도 피곤한 모양입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어도 바라보며 웃음짓는 모습에서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금은 힘들고 물장난하느라 옷은 다 젖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나들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자리를 마련하고 싶고 그땐 더 재미있게 놀고 싶습니다. 샬롬의 집 가족모두 건강하길 다시한번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 7월초 삐띠엄마와 삐띠는 한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대공원으로의 나들이가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어디에있든 늘 건강하길 주님께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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