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료실 이슬람에서 온 평화의 '올리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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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 건너 숲 작성일 07-10-14 12:07 조회 14,582회 댓글 0건본문
2007년 10월 12일자 [경향닷컴]에서 옮겼습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화해 없이는 지구 평화와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전세계의 모슬렘 학자 138명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비롯한 기독교 지도자들을 향해 양 종교의 이해와 협력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들은 “기독교와 모슬렘은 유일신, 특히 같은 신을 믿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신에 대한 헌신을 강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두 종교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요소들에 기대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전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우리가 서로의 신앙에 대해 더 이해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기독교가 모슬렘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고 억압하지 않는 한 모슬렘은 기독교를 배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호간의 차이가 증오와 투쟁을 불러오도록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이슬람 경전 ‘코란’의 구절을 인용해 서한을 마무리했다. 서한은 교황뿐 아니라 성공회와 감리교, 침례교, 루터교 등 모든 기독교파 최고지도자에게도 함께 전달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다. 라마단 예식에 참석한 어느 소녀 모슬렘의 표정([한겨레 닷컴]에서 펌)
요르단의 왕립 아알 바이트 연구소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 서한에는 보스니아와 러시아, 크로아티아, 시리아, 말레이시아, 예루살렘 등을 아우르는 전 세계의 최고 이슬람 학자들과 성직자가 참여했다. 케임브리지대학 아레프 알리 나예드 교수는 “이번 서한은 수니파와 시아파, 이스마일파 등 여러 모슬렘 종파가 참여,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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