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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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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마리아 작성일 08-02-19 17:54 조회 54,66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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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가 벌어졌습니다/겸향 이병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손님이 오는 바람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반가운 손님들은 밀려오는데 
흥을 돋울 수단이 없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만 
아주 중요한 그 일에 있어도 
쉽게 바닥을 드러내곤 합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물을 먹는 자 마다 
다시 목마르게 되고 
목마름을 채울 수 없는 물은 
그 끝을 드러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해산할 여인이 
힘이 없어 못 밀어내고 
헐떡이는 이 안타까운 순간에 
당신이 영원한 이름으로 오십시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포도주 맛으로 오십시오. 
오직 당신만이 인생의 잔치를 벌일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첨단과학문명을 자랑하는 현대에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는 
많은 성과를 가져 오고 있음에도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한계를 드러낸 채 주저앉아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주인인척 해봐야 
자기 의지로 태어난 사람 없고 
자기 의지로 가는 길 거부 할 수 없는 것처럼 
나그네 인생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잘 풀릴 때는 
잠시 동안 잊고 살기도 하지만 
시한부라는 단어 앞에 
곧 한계를 드러내곤 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사람이 하는 일 다 그렇지 
별 수 있겠습니까? 
그냥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을 
시인하고 인정하고 
그 품에 맡기면 되는 것을 
어찌 어찌 해 보려 하니 
더더욱 꼬이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해답인 것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 영원한 품에 안겨야지......

내일은 주일날입니다.
지금까지 주님을 몰랐다 해도
가까운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면
그것이 주님의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주일 
맞이하시길 빌면서

이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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