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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 여기가 '응접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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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 건너 숲 작성일 06-03-07 12:09 조회 19,75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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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해 견진성사를 받았고 도미니꼬(정태황)라 합니다. 사실 어제 <한줄 메모장>에 인살 드렸고 도로테아님이 '격의'없이 반겨주셔서 무척 기분이 좋았지요. 해서 신이 나서 이 방에 글을 올렸더랬죠. 나성권 신부님의 묵주특강이라면 금방 기억나시겠지요. 다름 아니라 gfs가 마련한 모임이었으니까요. 헌데 제 등급이 "준회원"이라 그런지 아니면 또 다른 까닭이 있는지 글의 문단이 도무지 나눠지질 않더군요. 글의 길이가 손바닥을 거의 두 번 활짝 펼친 것과 같은데 그것이 한 덩어리라고 짐작해 보세요. 얼마나 읽기에 불편하고 무지해 보일까요. 글의 품질도 수상한데다 제가 이름 난 명사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삭제했는데 오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마 글을 '퍼오는'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기존 글의 복사). 인삿 말이 괜히 길어졌습니다. 제가 견진성사를 받은 때는 겨우 지난 해. 그야말로 신앙엔 거의 초짜인 셈이죠. 때문에 동대문 교회에서도 무슨 직함 같은 건 없습니다^^. 일례로 gfs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다만 늘 뒤에서 아무 말없이 좋은 일 하는 분들의 존재라든가 (이프리스카님 그리고 여기 회우님들처럼 말입니다) 이주 노동자들을 향한 보편적 대의라든가 약자 쪽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든가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세상 일'에 관심이 너무 많고 초교파적 성향이랄까 그런 데가 적지 아니하여 공정하게 말하면 같은 또래 중 '소수파'^^에 속한 듯도 합니다. 이 점은 제가 좋아하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고요함, 열림, 그냥 아름다운 인간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독자로서 회우로서 많이 배울까 합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건필 즐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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