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봄 - 7면] cafė grace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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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05 15:45 조회 7,436회 댓글 0건본문
cafė grace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cafe grace에 인사이동이 있었다. cafė grace 오픈을 준비하면서 고생했던 김인순 매니저가 개인 사정으로 휴직하고 이유나 매니저가 5월 3일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오픈 준비부터 함께 했던 탈북 여성 권00씨는 현재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이유나 매니저와 권00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유나 매니저는 대학 때 스타벅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쭈욱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대학 졸업 이후 GS리테일 조리식품팀 MD로 입사하였고 커피사업부 직영 카페 오픈 관련 매니저 업무와 사회적 기업인 organization yori의 소속으로 하자센터에서 카페 운영과 교육프로그램을 담당하였다. 최근 얼마전까지 현대백화점 베이커리 카페 오페트에서 매니저로 근무한 실력파 바리스타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인 organization yori에서 이주여성(러시아, 인도네시아)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탈북여성 지원사업인 cafė grace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서른살이 되었지만 외모상으론 아직도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동안의 얼짱 이유나 매니저가 궁금하신 분들은 cafė grace로 커피 마시러 오길 적극 추천한다.
권00씨를 처음 봤을 때 2번 놀랐다. 첫 번째는 억양이 너무 부드럽다는 점. 물론 북한 사투리는 있지만 말투 자체는 서울 아가씨 같은 매끈하고 부드러운 톤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북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엘리트라는 점. 태국을 경유하여 어렵게 들어온 남한 생활은 비교적 만족하는 편이며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 중인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간단한 아르바이트 외엔 cafė grace가 첫 번째 직장. 처음엔 북에서 마시지 않던 커피라는 음료가 너무나 생소해서 메뉴를 외우고, 제조를 하는 과정이 힘이 들었지만 이젠 혼자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남한의 외모지상주의가 의아했고, 커피 내리는 실습 후, 재료를 버릴 때마다 북한의 현실이 떠올라 가슴 아프다던 권00씨. 요즘 카페 근무를 통해서 남한의 상황에 대해 저절로 배우게 된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녀의 즐거운 모습은 점점 예뻐지는 외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북의 은근한 사투리가 궁금하신 분은 cafė grace로 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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