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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0 우물가 보고서]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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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10 15:03 조회 7,3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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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한영란(우물가프로젝트 이사)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 (시 133:1)

"cafe grace" 개점 일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07년 11월 1차 TOPIK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세계성공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남북한을 오가며 분단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남북통일을 향한 문제점들을 토의하면서 북한 이주여성들의 정착에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남의 일로만 생각되던 그들의 고통에 절실히 공감하였습니다. 또한 2008년 서울에서 개최된 18차 세계 G.F.S.대회에서 북한 이주여성들의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인 우물가 프로젝트가 World Project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한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저는 우물가 프로젝트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고한 많은 손길들을 기억합니다. 노정례, 최양순 두 분의 전임본부장은 cafe grace의 개점까지 수많은 산고의 고통을 감내하였고, 김근상주교님은 실제적인 도움을 주셨으며, 김화영 이사장님은 은근하면서도 섬세하게 운영을 보살폈습니다. 저녁시간에 열리는 이사회에 참여한 이사님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오사카교구에서는 그곳의 한국인 사제 조종필신부님의 제안으로 대한성공회 G.F.S.에 묵주제작을 의뢰하여 후원에 참여하였습니다. G.F.S. 바자회에는 물품기증과 매매를 통해 교우님들로 부터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더러는 기도와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사업의 취지를 돕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운영위원들의 실질적인 노력봉사와 헌신으로 우물가 프로젝트가 자리 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박명숙 본부장의 선임은 이 우물가 사업을 제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녀는 열정적이고 지난 이십여 년 간 시민사회 활동으로 다져진 역량으로 우물가 사업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cafe grace에서 차도 마시고,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된다면, 진정한 소통을 이루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도우심의 손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혹독한 추위도 물러갔고 cafe grace에서 차 한 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나누며 북한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일에 동참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cafe grace가 생겨나고 더 많은 이주여성들이 일하면서 정착하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넘어 더불어 함께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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