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0 우물가 보고서] 우물가 터 잡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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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10 15:08 조회 7,444회 댓글 0건본문
우물가 터 잡기까지
최양순(세계G.F.S.부회장/우물가 프로젝트 상임이사)
요즘 들어 오랜 G.F.S. 가족으로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일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1980년에 처음 G.F.S.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벌써 30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한국G.F.S.는 ‘서로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라’는 모토로 이 시대에 가장 어려운 여성들을 돕는 정신으로 각 시대마다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일들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80년대까지는 여성교육과 자녀양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였고, 90년대에는 여성사제나 교회에서 여성의 정책참여와 같은 여성리더십양성과 교회내의 양성평등문제에 관심을 갖고 일해 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G.F.S.는 이주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8 G.F.S. 세계대회’를 기점으로 이주여성 중에서도 ‘탈북여성’에 대한 지원 사업을 특화하여 일을 해보자는 정책적 결정을 하였고 그 사업 이름을 ‘우물가 프로젝트’로 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물가가 터 잡기까지 돌아보면, 서로 상관없지만 상관없지 않는 많은 일들이 주마등 같이 저의 뇌리를 스쳐갑니다.
2002년 ‘2008 G.F.S. 세계대회’를 유치해 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
이주여성 돕기를 한다고 했을 때 나를 바라보던 그 표정들
세계대회 개․폐회식과 인터내셔널 데이에 초청 했을 때의 놀라움
우물가 프로젝트로 탈북여성을 돕는다고 했을 때, 그리고 그들을 위해 ‘카페 그레이스’를 열겠다고 했을 때
열!렬!히! 반대하며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
영국 G.F.S. 본부에서 액자 속에 있는 G.F.S.의 설립자 메리.엘리자벳.타운젠트 여사와 G.F.S. 기념품들을 사진 찍을 때 그곳 직원들의 이해 못 하겠다는 표정
카페 그레이스의 커피 향기와 일하는 사람들의 웃음 짓는 표정 등......
이 모든 순간순간마다 함께 해준 G.F.S.회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놀라고 걱정하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주목 속에서 저희는 더 큰 힘과 용기를 얻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G.F.S. 우물가에서 탈북여성 뿐 아니라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용기를 얻고 삶의 희망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더욱 매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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