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봄 - 4,5면] 2010년 GFS 우물가의 활동과 2011년 우물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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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4-22 12:06 조회 8,696회 댓글 0건본문
2010년 우물가의 활동과 2011년 우물가 꿈
박명숙 GFS 우물가 프로젝트 본부장
2010년은 GFS 우물가 프로젝트 활동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였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이 하나하나 꽃을 피워가기 위해 움트는 해였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 꽃들을 아름답게 활짝 피우고 그 꽃이 떨어진 곳에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꾸어야 하는 일들이 남아 있지만 벌써 2년이 지나 3년째를 향해 가는 GFS 우물가 프로젝트에 그간 관심 가져 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0년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첫 번째 목적인 탈북여성들의 성공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카페 그레이스 운영과 모자야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6월과 10월 2차에 걸친 모자야유회는 탈북 여성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GFS회원가족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자야유회에서 나눈 서로의 지난 이야기는 정말로 다른 두 체제에서 일어난 일들이었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였습니다. 올해도 좀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12일 Take-out 커피점인 ‘카페 그레이스’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마당에 개점하였습니다. 카페 그레이스는 애당초 목적자체가 이윤을 내기보다는 탈북 여성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카페 그레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만나며 차이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우물가에서는 2개 정도의 카페 그레이스를 더 열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2010년 GFS 우물가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목적인 아시아에 흩어져있는 탈북여성 지원 지역네트워크구축 브릿지 사업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베트남과 중국을 방문하여 탈북여성들의 실태를 조사하였고, 미얀마 출신 성공회대학교 학생인 난 오가타를 인턴으로 채용해 함께 일하며 브릿지 사업의 가능성을 키워나갔습니다. 올해 2011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필리핀 GFS와 함께 브릿지를 만들어 가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몇 가지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탈북여성들과 함께 운영하는 알뜰가게와 탈북여성의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사업입니다. 아직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으나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당당히 헤쳐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탈북여성과 같은 소수자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와 같은 다수자들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첩경이라 여기며 다수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홍보영상물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홈페이지 활성화, 영문 브로셔 제작, 자원활동가 교육을 비롯한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우물가 사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사회에 들어와 정착하고자 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2011년 새로이 구성되는 2기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등 새로운 일꾼들을 조직합니다. 그간 수고하셨던 김화영이사장님을 비롯한 23명의 이사님들과 10분의 운영위원님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이밖에도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바자회 등 몇몇 재정 마련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2011년 5월 22일 서울대성당 마당에서 회원들과 여러 기업들이 후원해주신 물품들을 중심으로 바자회를 열고자 하오니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2011년, 올해는 세계 GFS 대회가 2008년 서울에 이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6월에 열립니다.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그간 활동했던 일들을 보고하고 전 세계 GFS 회원들에게 지속적인 기도와 연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 바퀴 돌아 다시 서는 GFS 우물가 프로젝트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시고 지원하여 주실 것 다시금 부탁드립니다. 힘차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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