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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가을 - 13면] 우리 모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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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09 16:47 조회 8,1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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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하나

윤용애 마리아(서울대성당 G.F.S.회원)

어느 날, 카페 그레이스의 매니저가 한 달에 한 번 주일날 가장 바쁜 시간을 도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나는 난생처음 주문받는 기계 앞에서 당황하며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서있었다. 그러나 권영숙씨(탈북여성 바리스타)가 옆에서 편안하게 설명하며 할 수 있다고 힘을 주었다. 북한 여성하면 말을 붙이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전에부터 만나온 이웃집 아줌마처럼 친절했다.

우물가는 옛날에 아낙들이 모여서 서로 집안에 대소사를 나누며 빨래도하고 물을 길었던 곳이다. 오늘날 카페(우물가)에서는 돈을 주고 물(카페 음료)을 받아 마시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대화를 나눈다. 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20대로 젊어진 것 같아 내 안에서 힘이 솟아오르고 봉사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된다.

북한 여성을 돕는다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교인이나 이웃이 많은 힘이 되어 카페 1,2,3...호점이 생겼으면 한다. G.F.S.의 모토인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십시오.’(갈라리아 6:2)처럼 말이다.

남북한 여성이 하나가 될 때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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