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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0 우물가 보고서] G.F.S. 우물가 프로젝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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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10 14:52 조회 7,4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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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숙G.F.S. 우물가프로젝트 본부장

 2010년은 G.F.S. 우물가 프로젝트 활동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였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이 하나하나 꽃을 피워가기 위해 움이 트는 해였다고 봅니다. 물론 앞으로 이 꽃들을 아름답게 활짝 피우기 위해 해야 하는 일과 그 꽃이 떨어진 곳에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꾸어야 하는 일들이 남아 있지만 벌써 2년이 지나 3년째를 향해 가는 G.F.S. 우물가 프로젝트에 그간 관심 가져 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시간들을 간략하게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대한성공회 G.F.S.(Girls Friendly Society)가 탈북 여성들의 건강한 우리 사회 정착을 돕고자 세계G.F.S.와 함께 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8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9차 G.F.S. 세계대회에서 한국G.F.S.는 ‘우물가 프로젝트’를 세계프로젝트로 제안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최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2010년 현재, 2만 여명(이 숫자의 80%가 여성임)이 한국에 들어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불안, 건강 문제, 자녀 교육문제 등)에 대해 G.F.S. 우물가 프로젝트가 함께 하고자 합니다. 탈북여성들과 그 가족을 도와 우리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돕고, 평화로운 통일사회를 준비 합니다.

2010년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첫 번째 목적인 탈북여성들의 성공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모자야유회와 카페 그레이스 운영을 진행하였습니다. 6월과 10월 2차에 걸친  모자야유회는 탈북 여성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G.F.S.회원가족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자야유회에서 나눈 서로의 지난 이야기는 정말로 다른 두 체제에서 일어난 일들이었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3월 12일 Take-out 커피판매점인 카페 그레이스를 서울대성당 마당에 개점하였습니다. 카페 그레이스는 애당초 목적자체가 이윤을 내기보다는 탈북 여성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카페 그레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만나며 차이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 G.F.S. 우물가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목적인 아시아에 흩어져있는 탈북여성 지원을 위한 지역네트워크 구축 브릿지 사업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베트남과 중국을 방문하여 탈북여성들의 실태를 조사하였고, 미얀마 출신 성공회대학교 학생인 난 오가타를 인턴으로 채용해 함께 일하며 브릿지 사업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2010년에 있었던 많은 일들 중에 G.F.S. 우물가 프로젝트를 위한 조직화 사업은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G.F.S. 우물가 프로젝트의 최고의결 및 집행기관인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었고, 각 사업들을 실행하기위한 운영위원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2009년 1차 이사회에서 선출된 김화영이사장님을 비롯한 1기 이사진 23명의 아낌없는 지원과 최양순상임이사를 비롯한 9명 운영위원님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또한 본 프로젝트를 위해 대한성공회 교우여러분, 특히 G.F.S. 회원들과 자원활동가들이 수고해 주심으로 풍성해지는 G.F.S. 우물가 프로젝트를 봅니다.

 한편, G.F.S. 우물가 프로젝트에서는 본 사업을 알리기 위해 봄, 가을로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리플릿, 홍보영상물, 홈페이지 운영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을 이해하고 지지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활동가 교육과 이주여성을 위한 성서공부 등 각종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G.F.S. 우물가 프로젝트는 세계 G.F.S.에서 지원 예정인 약 3000만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이사님들의 이사회비, G.F.S. 회원들의 후원금, 바자회, 기부금,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소정의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0년 세계G.F.S.에서 1차로 약 1700만원의 지원금을 보내왔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간 G.F.S. 우물가 프로젝트를 위해 지출된 1억 9천여만 원의 10%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국내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는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G.F.S. 우물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을 나누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탈북여성들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열성적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다보니 ‘왜 내가, 우리가 이 일을 해야만 하나?’하는 의문도 생기고 많은 갈등의 시간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갈등 속에 어떤 때에는 ‘교회에 말한 것이 있어서...’, 또 어떤 때에는 ‘누구누구가 이렇게 우리를 돕는데 우리가 예서 말수는 없지.’하는 마음으로, 한편으론 어쩔 수 없이, 한편으론 남은 힘을 짜내어 지나온 적이 많았습니다. 그 흔들리는 많은 순간마다 붙들어주시고 이끌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안개 속을 지나오니 G.F.S. 우물가 프로젝트가 우리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기위해 준비시키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크신 하느님의 자녀로서 함께 나아가는 선교 현장인 G.F.S. 우물가 프로젝트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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