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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0 우물가 보고서] 난 오가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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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10 15:00 조회 7,3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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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가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미얀마에서 온 난 오가다라고 합니다. 일 년 넘게 한국생활을 경험해 왔는데, 한국이 어떤 나라, 어떤 사회인지 좀 알게 되고 긍정적인 한국 사람들한테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G.F.S.에서 internship을 하는 것도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0년 9월부터 김현호 신부님이 소개해 주신 덕분에 G.F.S. 본부장님을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internship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G.F.S.라는 여성단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카페 그레이스와 우물가 프로젝트 사무실에서 교육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2010년 10월 9일에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던 우물가 프로젝트 제2차 모자야유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그날 참석한 아이들과 같이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날은 제게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cafe grace에서는 커피를 어떻게 뽑는지를 배우는 일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일하고 계신 탈북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받았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동안 북한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니, 북한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는 것이 바로 북한사회와 한국사회의 차이입니다.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를 전공하는 제가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보고 친절한 탈북여성들도 만나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저는 internship을 하면서 많은 한국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만났던 여성들을 보고 느꼈던 것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한국여성 특히 어머니들이 다 씩씩하시고 똑똑하시다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크리스마스 전날인 엄청난 추운 24일에 우리 본부장님과 다른 G.F.S. 어머님들이 카페 그레이스 밖에서 계시고 사람들한테 크리스마스 커피를 드리면서 인사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런 강한여성들을 저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개강해서 1학년생으로 사회과학부에 들어왔는데, 아쉽게 internship 생활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만두는 것이 아닙니다. 방학 때 꼭 찾아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G.F.S. 어머니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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