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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0 우물가 보고서] 우물가 프로젝트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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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10 14:55 조회 6,85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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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프로젝트 3년

G.F.S. / 우물가 프로젝트 지도사제 이정호 신부

우물가 프로젝트 3년,

여러분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수도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절, 생명만큼이나 소중한 물을 공급해주던 것이 바로 우물이었습니다. 어떠한 생명도 물이 없으면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음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러하기에 물이 곧 생명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디 그 생명이 육신의 생명만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그리 멀지 않았던 예전 우물가는 빨래하는 아낙네들이 힘겨운 일상 속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시름을 덜어내던 소통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물은 지금 우리가 잃어가는 사람 향내와 내 이웃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귀한 영적 생명이기도 했던 듯 싶습니다.

우물가 프로젝트 3년...

탈북이주여성들을 위한 작은 시작이었지만, 우물가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분단의 아픔을 통일의 희망으로 일구어 가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음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혹자는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걱정하지만, 전쟁의 위협 없이 평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이 한낮 물질적 가치에 비견할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 통일비용을 걱정하고 머뭇거릴 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 더 어려운 길을 찾아 실천하는 우물가 프로젝트야 말로 우리가 닮아가고 싶은 예수님의 모습은 아닐런지요?

우물가 프로젝트를 통해 통일의 꿈이 한낮 꿈이 아닌 현실로 화하는 정결한 마중물이 되어주길 기도합니다.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샘솟는 물로 이 땅의 모든 소외받고 가난한 이들의 희망을 살려내는 귀한 생명수가 되어주길 또한 간절히 기도하며 우물가프로젝트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것일세.’

(욥기 8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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