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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가을 - 4면] GFS 우물가 소식지 창간을 함께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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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05 14:13 조회 7,0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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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 우물가 소식지 창간을 함께 기뻐하며

윤종모 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 부산교구장)

먼저 GFS 우물가 소식지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설립하신 이후 2천년 동안 교회는 단 한 순간도 여성들 없이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여성들은 교회 공동체로부터 어떤 지위도 명예도 그리고 권력도 얻지 못하면서 늘 뒤에서 봉사로 교회를 지탱해 왔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한성공회 안에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남성들이 교회에서 제법 큰소리는 치고 있지만, 사실 여성들이 없으면 교회를 운영해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남성들도 교회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신 교회에서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고 있으니 그만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일들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일들, 그리고 사랑으로 자기희생이 따르는 일들은 거의 언제나 여성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GFS 회원들은 이 일을 하려고 나서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온 새터민을 위하여, 아시아 각국에서 온 다문화 가정을 위하여, 재정이나 기타 지원을 별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도우려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이름을 우물가로 정하여 그 프로젝트의 소식을 알리는 소식지 창간호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가운데 사랑의 봉사심만으로 뭉친 GFS 회원들에게 아무쪼록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셔서 우물가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쉼과 희망을 찾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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