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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봄 - 10면] GFS 우물가 프로젝트 자원활동가 교육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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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4-22 13:30 조회 8,0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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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 우물가 프로젝트 자원활동가 교육 참가기

                                                                            함 창숙(안나)

출근길 아파트 문을 나서서, 건너편의 문학산을 바라보며 와~아!!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추운 겨울에 보던 눈과 달리 3월 하순, 나무위에 올라앉은 눈의 경치가 어쩜 그리도 아름다운지요?

2011 G.F.S. 세계대회(아일랜드)에 딸아이를 보내려 하였지만 여의치 못하여 송구하던 차에, 차 마르다 회장님이 우물가 프로젝트 자원 활동가 교육이 매주 화요일 11시에서 오후 3시 반까지 7주간의 교육이 있으니 한번 받아보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그동안 탈북한 사람들에 대해 TV나 인터넷 등으로 아는 정도였지, 그저 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부동산 사무실은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는 뒤로하고, 망설임 없이 흔쾌히 대답을 하였습니다.

첫 주 교육은 사정에 의해 참석을 못하고, 둘째 주 교육으로 “집단상담” 이명희(상담전문가)강사님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생소하였지만, 교육 자료 중에 그룹 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동물기호)에서, 두 세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나는 어떤 동물처럼 행동한 적이 있었나?”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동물의 특성을 지닌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성가대 회식에서 차를 마시며, 성가대의 발전을 위하여 논의 하는데 원숭이(빈둥거리고 잡담하고 그룹이 중요한 안건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사람)나, 거북이(그룹에서 물러서서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를 내지 않는 사람)가 되기도 하고, 식구들과 대화할 때에 불리하면 토끼(긴장이나 갈등을 느끼고 귀찮은 일을 하게 생겼으면 바로 도망하거나 다른 주제로 재빨리 바꾸는 것을 의미)처럼 행동하면, 아름이가 “엄마는 불리하면 꼭 말을 다른 데로 돌리더라.”고 말합니다. 일터에서 지치면 모래 속에 머리를 묻는 타조가 되고 싶기도 하고, 한주동안 가정이나 직장에서 교육내용을 실천해 보라고 하십니다.

1시에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성서에서 나타나는 이주여성 이해”를 신학자이신 최 영실(성공회대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 졌습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성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성서를 읽다 보면 몇 군데에서 여성에 대해 비하하여 쓴 부분을 읽으면 마음이 불편하였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성서에는 여러 곳에 잘못 번역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과, 작가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읽어오라고 하십니다.

다음 주를 기대하며...

2011. 봄에 
인천간석교회 함 창숙(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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