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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매실 차를 담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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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르미 작성일 11-06-23 13:56 조회 7,661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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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양에서 공수해온 유기농 매실 100Kg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꼭지 제거한 뒤 설탕 100Kg과 섞어 매실 차를 담궜습니다. 유기농 매실이라 그런지 매실 향이 진해서 매실을 다루는 동안 마치 구름에 둥실 떠 있는 기분이었어요. 지금도 그 향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향긋했거든요.  

카페에서 일하는 옥별씨랑 은실씨, 사무국의 효경씨, 카페운영위원장 연두 샘, 훌륭하신 자봉 지은경 샘까지 모두 일손을 도왔습니다. 처음에 매실이 쌓여 있는 걸 보며 언제 이걸 다 하나.. 하고 심란하게 생각했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마침내.. 끝이 나더라구요.   

매실 차를 담그는 사람이 즐거운 마음으로 담궈야 좋은 매실 차가 됩니다. 우리 즐겁게 일해요~~ 일하는 동안 서로 격려하고 우스개 소리도 해가며 작업했습니다.
 
매실이 100일동안 잘 발효되서 카페 그레이스를 찾는 고객에게 향 좋고 맛 좋고 몸에도 좋은 매실차를 선사할 날을 기다리며 달력에 100일이 되는 9월 30일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 놓았습니다.  

몸은 무척 고되었지만 200Kg이나 되는 매실 차를 보니 넘 뿌듯합니다.
여러분~카페 그레이스의 유기농 매실차를 기대해 주세요~~

댓글목록

피어니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어니아 작성일

저도 집에서 30 키로그램의 미샐을 설탕에 절이며  힘들었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뚝딱 해치웠는데  몇명이서 절절 매는것을 보면 한편으로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힘들지만 말이에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지시지요?
암튼 힘들었지만 서로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시니 개인이 느끼는 힘이 덜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9월 30일  금요일이군요  매실을 걸르는 날이니 제가 꼭 도와 드리겠습니다. 꼭!!

흐르는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흐르는강 작성일

지난 주에 매실에서 초파리가 생기고 있다는 비보(?)를 듣고 지하에 내려갔더니 정말 조금만 늦어서도 안되는 정말(!) 딱 맞는 시간에 첫번째 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을 손을 넣어 젓고 다시 그릇들을 잘 닦아내고 밀봉하고 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아마도 피어니아 선생님보다 몸무게가 1.5배는 나갈텐데 어떻하면 그런 썬파워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매실 걸르는 날에는 비법전수 받기위해서라도 저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난해에 김인순선생님과 함께 수고하여 만들어주신 매실엑기스로 올해 편히 판매할수있었던점 감사드립니다.*^^*
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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